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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티스, 상장 1년 만에 동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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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 검토의견 '한정'
상반기 누적 순손실 150억
결핵 백신 개발로 자금 고갈

백신 및 면역 질환 치료제 개발업체 큐라티스가 상장한 지 1년 만데 다시 자금 조달에 나섰다. 결핵 예방 백신(QTP101) 개발을 위한 임상 비용을 꾸준하게 투자하면서 올해 상반기에 누적 순손실 150억원을 기록했다. 반기 검토의견 '한정'을 받으면서 계속 기업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큐라티스 주가는 올해 들어 59% 하락했다. 지난해 말 2185원으로 거래를 마친 뒤 8개월 만에 900원 선까지 주가가 주저앉았다. 지난해 6월15일 상장할 당시 공모가 4000원 대비로는 77% 급락했다.



큐라티스, 상장 1년 만에 동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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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삼정회계법인은 지난 14일 큐라티스 반기재무제표 검토보고서를 제출했다. 삼성회계법인은 백신 개발과 관련한 주요 약정 거래 등과 관련해 외부조사를 진행했으나 충분하고 적합한 증거를 입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을 결정할 수 없다며 한정 의견을 제시했다.


큐라티스는 올 상반기에 영업손실 91억5000만원, 반기 순손실 150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유동자산이 유동부채보다 62억원 적은 상황에서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의문을 제기할 만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임상 시험 비용으로 인한 자금 유출이 이어진 결과다. 상장 이전 자본잠식 상태였으나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신주를 발행하면서 일시적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큐라티스가 개발 중인 결핵 예방 백신 'QTP101'은 BCG 백신으로 형성된 생체 면역 반응을 강화하는 성인 및 청소년 대상의 결핵 백신이다. 2021년 국내에서 성인용 임상 2a상과 청소년용 임상 1상을 마무리했다. 지난 6월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USA'에 참가해 다국적 제약사와 기술이전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해 6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한국 및 동남아시아에서 QTP101 임상 2b/3상 진행하고 있다. 2b상 단계에서 288명을 대상으로 최적의 투여용량 및 용법을 확인한 후 3상에서 7461명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IPO로 조달한 자금은 지난해 대부분 사용하면서 큐라티스는 자금난을 겪고 있다. 현재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1억원에 불과하다. 이사회는 주주배정 방식으로 신주를 발행해 운영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최근 결의했다. 구주 1주당 신주 0.54주를 발행한다. 신주 발행 예정가는 775원으로 전날 종가 902원 대비 14% 저렴하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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