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2분기 대외채권·채무동향

올해 2분기 우리나라의 대외채무는 6583억달러로 전분기 말 6675억달러 대비 92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21일 발표한 '2분기 대외채권·채무동향'에 따르면 만기 1년 이하 단기외채는 1420억달러로 전분기 말 대비 9억달러 증가한 반면 장기외채(만기 1년 초과)는 5163억달러로 101억달러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정부와 중앙은행이 각각 51억달러, 11억달러 감소했고, 은행과 비은행권·공공·민간기업 등 기타부문에서 각각 23억달러, 7억달러 감소하는 등 전 부문에서 감소를 보였다.
대외채권은 1조397억달러로, 전분기 말(1조521억달러) 대비 123억달러(1.2%) 감소했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3815억달러로 전분기 말(3846억달러) 대비 31억달러(0.8%) 감소했다.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1.6%로 1년 전 24.6%와 비교해 3.0%포인트 감소했고,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4.4%로 지난해 2분기 (39.4%) 이후 전반적인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은행의 외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2분기 말 기준 145.0%로 규제비율인 8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정세 불안 등 지정학적 이슈, 미국 대선 등이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여전히 확대시킬 수 있는 상황인 만큼, 관계기관 간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대외채무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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