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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미국, 대선결과 떠나 '수소 산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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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미국, 대선결과 떠나 '수소 산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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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오는 11월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수소 산업을 육성·확대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1일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수소 경제 가치사슬 부문 간 키 맞추기 및 선순환 구조 형성이 본격화되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수소 산업 육성의 핵심 법적 근거는 초당적 인프라 법(BIL)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다. BIL을 통해 95억달러(약 13조원), IRA를 통해 최소 130억달러(약 17조원) 규모의 지원책이 마련된 것이다. 최 연구원은 "미국 공화당은 저렴한 에너지원인 화석 연료(천연가스, 석유 등)에 친화적이지만, IRA와 달리 BIL은 법명 뜻대로 초당적 합의를 통해 보다 수월하게 상·하원을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할 시 수소를 포함한 미국 친환경 에너지 관련 산업의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큰데, 공화당 내부 분위기도 변화 중이다. 친환경 에너지 관련 산업에 대한 IRA 기반 지원이 공화당 지역구에 집중되며 지역 경제에 긍정적 효과(일자리 창출 등) 발생시킬 것이란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화석 연료 기반 업체들도 이러한 지원에 기반해 청정 수소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미국 비영리 공공 정책 싱크 탱크인 정보기술혁신재단(ITIF)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공통으로 수소 관련 기술을 차세대 에너지 기술 중 하나로 인식 중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기술 패권 경쟁 관점에서도 중국의 '수소 굴기'를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다. 최 연구원은 "중국은 풍부한 자원(석탄 등 화석 연료, 재생 에너지), 압도적인 내수 시장 규모 및 수소 생산량 등 매우 튼튼한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여기에 공산당식 정책 추진력이 더해져 무서운 속도로 수소 산업이 성장 중"이라며 "디스플레이·태양광·풍력·배터리·전기차 산업에서 썼던 '내수 시장, 저가 공세' 공식을 수소 산업 육성에도 적용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선 재생 가능한 청정 수소 에너지 시스템 연합(ARCHES)이 공식 출범했다. 미국 청정 수소 거점 7곳 중 첫 번째로, BIL을 통해 12억달러(약 2조원), 공공 및 민간 자금 114억달러(약 15조원) 등 총 126억달러(약 17조원) 규모의 투자 자금을 확보했다.



최 연구원은 "청정 수소 거점은 본격적인 상업화를 위해 추진되는 초대형 파일럿 프로젝트의 개념"이라며 "생산, 저장, 운송 등 인프라 중점 투자를 통해 활용 부문을 포함한 미국 수소 경제 가치사슬 부문 간 키 맞추기 및 선순환 구조 형성이 본격화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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