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던 '용산기지 버스투어'를 다음 달 12일부터 재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용산기지 버스투어’는 참가자들이 기지 내 주요 지점에 하차해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투어 첫해인 2019년 총 2648명(41회)이 참가했다.
용산기지는 군사시설이 있었던 곳으로, 1904년 일제 군용지로 강제 수용된 이후 일본군·미군 등 외국 군대가 주둔해 국민 접근이 불가능했다. 2018년 주한미군이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이듬해 115년 만에 처음 민간에 개방됐다.
버스투어는 메인 포스트에 위치한 옛 한미연합군사령부, 미8군 사령부 등 다양한 군사시설을 거쳐 사우스 포스트에 위치한 드래곤힐 호텔(옛 일본군 사령관 관저, 미군 복합편의시설)까지 진행된다.
국토부는 지난 5~7월 버스투어를 시범 운영해 코스 점검과 전체 코스에 대한 참가자 관심, 참여도 증가 추이 등을 살폈다. 정규 투어는 월 1회 시행되며, 국토부는 국민 참여와 관심 등을 감안해 이후 횟수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참가 신청은 용산어린이정원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능하며, 접수 기간은 이달 20일부터 29일까지다.
정우진 국토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장은 "용산기지 버스투어가 용산기지의 문화와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최초의 국가공원으로 조성될 용산공원에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 주시길 바랸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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