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및 전기 차 시장의 성장세 속에서 올해 2분기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한 세방전지의 주가가 상승세다. 19일 오전 11시43분 기준 세방전지는 전 거래일보다 4800원(4.81%) 오른 10만4600원에 거래됐다.
세방전지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31%, 87% 증가한 5196억원, 59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11.4%로 3.4%포인트 증가했다. 매출의 85%가량을 차지하는 차량용 전지류 매출액이 55% 늘어난 덕분이다.
이날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세방전지에 대해 "주요 원재료인 납 원가(매출액 대비 41% 비율)도 안정적인 편"이라며 "부채비율은 49% 수준이고, 1800억원 규모의 순현금을 보유해 재무구조가 우량하다. 하이브리드차 및 전기차 성장에 따른 수혜를 고려할 때 저평가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세방전지는 고부가 제품인 고성능 흡수성 유리 매트(AGM)의 수요 증가에 맞춰 증설이 진행 중이고, 세방리튬배터리도 기수주 및 추가 수주 물량을 기반으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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