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재명 2기]민생 성과·사법리스크·대여투쟁…이재명 풀어야 할 3대 숙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10초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글자크기

민생문제 해결 내세우며 영수회담 등 제안
한동훈 "대표회담, 대단히 환영"
사법리스크·대여투쟁 완급 조절해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2기 체제 구성을 완료함에 따라 재집권 준비에 착수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민생에서의 성과를 통해 수권정당으로서의 실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사법리스크 대응과 대여 전선 구축이라는 숙제를 안게 됐다.


19일 이 대표는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의 목적은 뭐니 뭐니 해도 먹고사는 문제 먹사니즘"이라며 "벼랑 끝에 내몰린 국민의 삶을 구하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실천으로 성과를 내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2기]민생 성과·사법리스크·대여투쟁…이재명 풀어야 할 3대 숙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대표와 신임 지도부 의원들이 19일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이 대표와 최고위원 등 참석자들이 참배후 현충탑에서 걸어나오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AD

이 대표는 2기 체제를 구축함에 따라 일단 민생 문제에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22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이후 여소야대 국회는, 야당의 일방적인 독주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여당의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 등으로만 채워졌다. 민생 관련 입법이 한 한 건도 처리되지 않는 정치 현실에 국민들의 불만도 커진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당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대표회담을 각각 제안했다. 제한 없는 회담을 통해 민생 등 경제 현안과 정국에 대한 주도권 확보를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과의 영수회담보다도 한 대표와의 대표회담 등에서 접점이 모색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최병천 신성장연구소 소장은 "이 대표와 한 대표가 ‘용꿈’을 꾸려면,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정책 공세’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그게 본인들에게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금융투자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완화 등에 대한 전향적인 입장을 제시하는 등 접점을 제안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양당 대표 회담 제안에 대해 "대단히 환영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시간과 장소를 잡았으면 좋겠다"며 수용 의사를 밝혔다.

[이재명 2기]민생 성과·사법리스크·대여투쟁…이재명 풀어야 할 3대 숙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 등 신임 지도부가 19일 서울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이 대표가 참배후 남긴 방명록.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향후 정국을 관통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 위반·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가 이르면 10월에 내려질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은 검찰 수사의 부당성을 둘러싼 상황이었지만, 이제는 사법부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는 점 때문에 안팎의 우려가 크다. 사법리스크의 현실화에 따라 민주당이 한 차례 더 요동칠 가능성이 커졌다.



대여 공세의 속도와 폭 역시 조절해야 한다. 이미 야권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이나 임기 단축 개헌 등을 공공연하게 꺼낼 정도로 공세 수위를 높인 상황이다.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서 확인되듯 ‘강경 목소리’가 주목받는 상황에서, 민생문제 등과 연결되어 완급 조절을 할 수 있을지가 숙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