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1R 4언더파
홀인원 커크 6언더파 선두, 마쓰야마 2위
매킬로이 18위, 임성재와 안병훈 공동 28위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거침 없는 질주다.
15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24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기록해 공동 5위에 포진했다. 크리스 커크(미국)가 14번 홀(파3) 홀인원을 비롯해 6타를 줄이며 리더보드 상단(6언더파 64타)을 접수했다.
셰플러는 버디 5개(보기 1개)를 낚았다. 1번 홀(파4) 첫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뒤 4~6번 홀 3연속 버디의 집중력을 자랑했다. 다만 후반에는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선두와는 2타 차, 충분히 역전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자리다. 이 대회는 페덱스컵 랭킹 상위 70명만 출전한 플레이오프(PO) 1차전이다. 셰플러는 페덱스컵 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 마티외 파봉(프랑스)과 1타 차 공동 2위(5언더파 65타)에 포진했다. 파리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마쓰야마는 미국으로 이동하던 도중 캐디와 코치가 여권을 분실해 미국에 함께 오지 못했다. 일행이 환승지 영국에서 도난 사건의 피해자가 된 가운데 불행 중 다행으로 마쓰야마의 올림픽 메달과 여권은 잃어버리지 않았다. 그는 임시 캐디와 함께 호흡을 맞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올해 메이저 대회 2승을 거둔 잰더 쇼플리(미국)가 공동 5위 그룹에 합류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18위(2언더파 68타)다. 한국은 임성재와 안병훈이 나란히 1타를 줄여 공동 28위(1언더파 69타)에 올랐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 9위, 안병훈은 12위다. 다음 주 PO 2차전인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진출은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다. 김시우 공동 43위(이븐파 70타), 김주형은 공동 58위(1오버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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