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안전 도시 영등포구’를 위한 비상 대비 태세 확립
전시 긴급 채혈 훈련, 군 장비 및 비상식량 시식회, 민방공 대피 훈련 등 진행…시민참여 훈련을 통해 구민들의 안보의식 강화... 8월 21일 대대적인 ‘적 테러 대응훈련’ 실시…민 ·관 ·군 ·경과 협력 국가 비상사태 대비 역량 강화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오는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전시·사변 등 국가 비상사태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2024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1968년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을지연습은 국가적인 비상사태 발생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 등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대규모 비상대비 훈련으로, 연 1회 전국 단위로 실시되고 있다.
올해 구는 지역 사회의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민 ·관 ·군 ·경과 긴밀히 협력하여 실전과 같은 훈련을 진행, 이를 통해 구는 비상 대비 태세를 확립하고 구민들의 안보 의식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구는 최근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 등과 같은 다양한 위협 및 도발에 신속히 대비할 수 있도록 충무 계획의 실효성 및 기관별 역할과 상황별 대응체계 등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을지연습에 앞서 구는 8월 14일 통합방위협의회를 개최해 통합방위사태를 선포, 지원본부를 개소 및 운영한다. 또 공무원 불시 비상소집 훈련을 비롯해 ▲전시 종합상황실 운영 ▲전시직제 편성 및 기관 소산 ·이동 훈련 ▲전시 적 테러 대응 훈련 ▲민방공 대피 훈련 등을 실시한다.
특히 8월 20일에는 전시 적 공격 상황을 가정, 영등포구 보건소와 대한적십자사가 협력해 구청 별관에 전시 임시 혈액원을 설치, 실제 채혈 등의 훈련을 통해 혈액 수급의 필요성을 일깨우고 수급 절차 등을 숙달한다.
또 구는 8월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제7688부대, 영등포경찰서, 영등포소방서, 한국전력 남서울본부 등 국가 중요기관과 협력하여 대대적인 ‘전시 적 테러 대응 훈련’을 진행한다. 구는 적 테러로 인한 화재 발생 등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민·관·군·경과의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같은 날 구청 마당 및 당산공원 일대에서는 구민들의 안보의식을 높이기 위한 ‘군 장비 전시회 및 비상식량 시식회’가 개최되며, 인체 제독소 및 드론 장비 시연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훈련 마지막 날인 8월 22일에는 전 국민이 참여하는 ‘공습대비 민방위 대피 훈련’을 실시, 통반장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생활밀착형 시범훈련’을 실시해 심폐소생술 등 교육을 진행한다.
지금 뜨는 뉴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국가 비상사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튼튼한 안보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구민 분들께서도 훈련이 진행되는 4일 동안 우리 국가의 안전을 위해 대피 훈련 등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