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권력 서열 1위 럼 서기장, 첫 방문지는 중국

베트남 방문한 푸틴 만나기도
다음 달 미국 방문해 바이든 만날 예정
주석직 겸직 중 10월 내놓을 가능성 커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또 럼 신임 공산당 서기장이 오는 18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럼 서기장이 오는 18~20일 사흘 동안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20일 하노이 주석궁에서 또 럼 베트남 국가주석과 나란히 손을 흔들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 기간에 베트남 권력 서열 1∼4위를 모두 만날 예정이다. 2024.06.20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달 별세한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의 후임으로 지난 3일 선출된 럼 서기장은 취임 후 첫 방문지로 중국을 택했다. 럼 서기장은 이 기간 시 주석과 다른 고위급 관리자를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럼 서기장은 지난 5월 국가주석직에 오른 이후 라오스와 캄보디아를 방문했으며, 6월에는 베트남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났다.

그는 내달에는 주석 자격으로 유엔(UN) 연례 총회 참석차 미국을 찾을 예정이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석직을 겸직 중인 럼 서기장은 총회 참석을 마친 뒤 오는 10월 국회 정기회기가 시작되면 주석직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베트남 국내외 여러 소식통이 전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