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을 지명했다.김 후보자는 2021년 8월 대선 경선 당시 윤 후보 캠프의 외교·안보 정책자문단에 합류했다. 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국방정책분과위원장을 맡았다. 대선 이후엔 인수위 청와대 이전 테스크포스(TF)에서 활동하며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는 결정을 이끌었다.
김 후보자는 육군사관학교 38기로 임관해 수도방위사령관과 합참 작전본부장 등 각종 요직을 역임하며 한때 유력한 합참의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2017년 중장을 끝으로 군복을 벗었다.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이기도 하다. 정부 출범 직후부터 경호처장에 임명됐다. 윤 정부 출범 과정에서부터 국정원장 ‘1순위’로 꼽혀 왔던 인사다.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 처장은 해병대 수사단이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수사 결과를 경찰로 이첩한 직후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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