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유인촌 "지금이 체육 정책 다듬고 개혁할 적기"

시계아이콘00분 55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문체부, 오늘부터 대한배드민턴협회 조사
체육국장 "제도 개선에 무게…확대 가능성도"

"새롭게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안세영과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갈등 같은 문제가 계속 발생할 수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한민국 선수단의 2024 파리 올림픽 발자취를 돌아보며 꺼낸 말이다. 12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체부 정례브리핑에서 "선수들이 자신들의 몫을 초과해 좋은 성과를 냈다"며 "지금이 체육 정책을 새롭게 다듬고 개혁할 적기"라고 밝혔다.


유인촌 "지금이 체육 정책 다듬고 개혁할 적기"
AD

이날 문체부는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의 인터뷰로 논란이 된 대한배드민턴협회에 관한 조사를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선수에 대한 미흡한 부상 관리, 복식 위주 훈련, 대회출전 강요 등과 관련한 경위를 파악하고, 제도 및 보조금 집행과 운영 실태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조사단장을 맡은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은 "오늘 협회에 공문을 보냈다. 내일이나 모레 사무실을 차리고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귀국 뒤 휴식이 필요한 안세영은 시간을 두고 조사할 예정"이라며 "다음 달 결과를 도출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사는 어느 쪽 말이 맞는지 진상을 파악하기보다 제도를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에 무게가 실린다. 이 국장은 "공정과 상식에 기반을 둔 프로세스를 존중할 것인지, 과거처럼 결과 지상주의에 따라 과정을 희생할 것인지, 기존 관행에 문제가 있으면 제도를 개선해 어린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자유롭게 뛰어놀도록 고치는 것에 방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인촌 "지금이 체육 정책 다듬고 개혁할 적기"

문체부는 이번 조사를 전반적인 체육 정책을 들여다볼 계기로 여기고 있다. 유 장관은 "배드민턴협회 하나를 얘기하는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체육 정책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며 "학교·생활·엘리트 등 체육의 세 부분을 확실하게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환경과 선수들이 바뀌었는데, 그 변화에 따라간 곳은 좋은 성과를 봤고 그렇지 못한 곳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촉매 역할을 정부 부처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국장도 "배드민턴협회부터 시작하지만 비슷한 관행과 잘못된 점이 다른 단체에도 해당한다면 이번 조사 결과를 공유하거나 조사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