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종이팩 CJ대한통운 배송망으로 수거해 재활용
전국 어린이집에서 나오는 우유팩, 멸균팩 등 종이팩을 CJ대한통운의 배송망으로 수거해 재활용 시설로 옮기는 자원순환 사업이 추진된다.
6일 CJ대한통운은 경상남도와 경남어린이집연합회,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CJ프레시웨이,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등 6곳과 이같은 내용의 자원순환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남지역 어린이집 약 1800곳에서 배출되는 종이팩을 CJ대한통운의 배송망으로 수거해 재활용 시설로 배송한다. CJ프레시웨이는 종이팩 분리배출함 설치와 자원순환 교육을 실시하고, 경남어린이집연합회는 어린이집의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재활용사업공제조합은 종이팩 수거와 선별 과정을 담당하고 경상남도는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종이팩 자원순환 어린이집이 전국 1만곳가량으로 확대된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해 대구, 부산, 포항 지역과 올해 서울지역 등 어린이집 8000여곳을 대상으로 이같은 사업을 벌이고 있다.
종이팩은 최고급 품질의 펄프 자원이지만 다른 종이와 별도로 분리가 되지 않아 대부분 일반 파지로 배출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종이팩 재활용률은 12.7%로 재활용의무화 26.8%의 절반 수준이다. 환경부에서는 종이팩 재활용이 100% 이뤄지면 1년에 20년생 나무 130만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우석 CJ대한통운 최우석 O-NE 본부장은 "국내 1위의 물류역량을 자원순환 네트워크로 활용해 경제적·환경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기회"라며 "공동체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재활용의 중요성과 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