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생일 함께 한 사진을 올렸다가…
소속사 “1년 동안 자기 전 혼자 찍은 사진 올려”
일본의 한 아이돌 그룹 멤버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실수로 남자친구 사진을 올렸다가 소속사 측으로부터 황당한 처벌을 받게 됐다.
6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아이돌 그룹 '카타코토 뱅크’ 멤버 토조 모모카는 지난달 23일 엑스(X·옛 트위터)에 남자친구와 함께 스무살 생일을 축하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실수로 게재했다.
이후 논란이 일자 모모카는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팬과 관계자분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고 불쾌감을 드려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아이돌로서의 인식이 부족했다. 후회와 함께 깊이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소속사 측은 매일 밤 자기 전 혼자 있는 인증 사진을 1년동안 올리라는 처벌을 내렸다. 소속사는 “조사 결과 사진 속 남성은 모모카가 현재 사귀고 있는 일반인 남자 친구라는 것이 밝혀졌다”며 “아이돌로서 있을 수 없는 행위로 본인과 상담 후 처분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모모카는 매일 저녁 혼자 찍은 사진을 엑스에 꾸준히 업로드하고 있다.
소속사의 이같은 처분에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댓글창에는 "어린데 연애도 할 수 있지", "저 나이에 애인 안 사귀는 게 더 이상한 일 아닌가", "처벌도 참 희한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소속사를 지지하기도 했다. 이들은 "아이돌이 프로답지 못했어", "저런 애 하나로 소속사 측은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도 있음", "우리나라도 연애 때문에 망한 그룹 많지 않냐" 등의 댓글을 달았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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