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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식수도 위태롭다…"압록강 하류 제방 다수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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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사진 보니 저지대 잠겨…정수장 침수 예상
기반시설 취약…식수 부족에 수인성 질병 우려

폭우로 압록강이 불어나며 홍수가 발생한 북한에서 수해 지역 일대 제방들이 다수 붕괴한 것으로 추정된다.


6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의 지난 2일자 위성사진에서 이런 정황이 포착됐다. 위성사진을 보면 압록강 위화도 동하리 마을에서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쌓아둔 다수의 제방이 무너져 저지대가 침수된 것으로 나타난다. 아예 위화도를 가로지르는 4㎞ 길이의 긴 물줄기까지 생겼다.


北, 식수도 위태롭다…"압록강 하류 제방 다수 붕괴" 지난 2일 홍수가 발생한 압록강 유역을 촬영한 위성사진. 강물이 범람하면서 저지대가 침수되고 위화도를 가로지르는 물줄기까지 생겼다. [이미지출처=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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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화도는 한강의 여의도와 같은 '하중도'로, 행정구역상 평안북도 신의주시에 속한다. 북한은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폭우로 신의주시·의주군 일대에서 큰 수해가 발생했고, 인명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위성사진 분석가 제이콥 보글은 "대부분의 피해는 농경지와 농업 건물에 국한된 것으로 보이지만, 홍수가 심했을 땐 몇십 채의 주택이 침수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위성사진으로 볼 땐 신의주 정수장이 물에 잠겨 있진 않지만, 지난달 말 수위가 최고조에 달했을 시기에는 침수됐을 수도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기반시설이 열악해 고질적인 식수 오염에 시달린다. 정수장이 침수됐다면 당장 식수 부족과 수인성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함경북도 청진 출신의 박지현 아태전략센터(CAPS) 선임연구원은 "북한은 수돗물이 잘 나오지 않아 강물이나 우물에 의존하기 때문에 콜레라·장티푸스·이질 등 전염병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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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주 정수장은 2010년 8월 폭우 때도 침수됐다. 당시에는 국제적십자사에서 식수 580만ℓ를 지원했다. 하지만 지금은 북한 당국이 코로나19 시기에 평양을 떠난 국제기구 직원들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고 있어 국제사회의 지원도 불투명하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우리 정부의 지원 제의까지 "적은 변할 수 없는 적"이라며 거부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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