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일대를 다니며 자전거를 상습적으로 훔친 40대가 체포됐다.
경남 창원시 마산중부경찰서는 40대 A 씨를 창원 곳곳에서 자전거를 훔친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5월 28일 새벽 1시께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아파트 자전거 보관대에 있던 120만원짜리 자전거를 가져간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지난 2월 7일부터 7월 11일까지 성산구 1회, 의창구 6회, 마산합포구 11회, 마산회원구 7회 등 총 25회에 걸쳐 4100만원 상당의 자전거 25대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주로 밤늦은 시간대를 틈타 보관대에 묶여있는 자전거 잠금장치를 절단기로 자른 후 자신이 자전거를 타고 달아났다.
훔친 자전거는 길거리에서 만난 행인들에게 한 대에 3만원~10만원에 팔아 치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상습범의 소행일 것으로 보고 전담수사팀을 꾸려 A 씨를 특정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지난 15일 오후 김해시 부원동의 한 PC방에서 A 씨를 검거했으며 추가 수사를 통해 24건의 추가 범죄를 밝혀냈다.
동종 전과 8범인 A 씨는 수감생활 후 지난해 5월 출소했다가 다시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A 씨는 “생활비가 필요해 다시 자전거를 훔쳤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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