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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조치에도 등 돌린 의대생… 90% '국시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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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급 면제, 국시 추가 검토 등 내놨지만
의대생 집단휴학 이어 국시 보이콧까지
내년 신규 의사 배출 10분의 1 수준 전망
30일 의평원 '의대 증원' 평가 인증 시작

의사 국가시험(국시) 응시 예정자 10명 중 9명이 국시 응시 원서를 내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설득에도 의대생들의 '집단 보이콧'이 계속되고 있다. 매년 3000명 규모였던 신규 의사 배출에도 비상이 걸렸다.


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시 실기시험 응시 예정자 3200여명 중 364명(11.4%)이 응시 원서를 제출했다. 전년도 불합격자와 외국 의대 졸업자를 제외한 국내 의대생은 약 5%인 159명만 원서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의대생은 의대를 졸업한 뒤 국시에 합격해야 의사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국시 응시 대상자인 본과 4학년을 포함한 대다수의 의대생은 지난 2월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집단으로 휴학계를 제출한 후 수업을 거부해왔다. 이에 따라 내년 신규 의사 배출은 전년도의 10분의 1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시 실기시험에는 3212명이 응시해 3069명이 합격했다.


정부 조치에도 등 돌린 의대생… 90% '국시 보이콧'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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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대학은 이들의 유급을 막기 위해 성적 평가 기준을 학기 말에서 학년 말로 전환하고, 올해만 의대생에 유급 조치를 하지 않도록 하는 ‘한시적 특례 조치’를 둘 수 있도록 열어두는 등 학사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설득에 나섰다. 특히 정부는 본과 4학년의 복귀를 독려하기 위해 내년 의사 국가시험 추가 실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같은 설득에도 의대생들은 계속해서 복귀를 거부하고 있어 실효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교육부 측은 "복지부에 국시 추가 검토를 요청했고 계속 협의 중인 상황"이라며 "의대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의 경우 각 대학에서 절차를 밟고 있으며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의학교육 평가인증 주요변화계획서 평가에 대한 설명회가 30일 열린다. 이 평가에서 불인증을 받게 될 경우 해당 의대는 신입생 모집이 정지된다. 의평원은 다음 달 31일까지 평가 대상 대학 30곳에서 신청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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