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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美, 어떤 정당이든 한미동맹 필요성에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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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집권' 가능성 따른 우려 잇따라
동맹 결속력 강조…'방위비 협상' 말 아껴

정부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굳건한 한미동맹이 유지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한미군 축소 등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습 사건 이후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진 데 대한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묻는 말에 "미국의 어떤 정당을 막론하고 우리 동맹의 가치와 필요성에 대해서는 폭넓은 공감대가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재집권' 시 제기되는 한미동맹 약화 우려를 일축한 답으로 풀이된다.


정부 "美, 어떤 정당이든 한미동맹 필요성에 공감대"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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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대변인은 "우리는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미 정부, 그리고 조야의 폭넓은 지지를 얻기 위해 계속 외교적 노력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물론 이번 대선과 관련해서 정부는 미 공화당뿐 아니라 각계 인사들과 대미 아웃리치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웃리치는 공식 채널 외 현지 인사 등과 접촉면을 넓히며 외교 활동을 전개하는 것을 말한다.


정부는 바이든 행정부와 진행 중인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 협상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미 방위비 협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라며 "한미 양국 간 협상할 부분이 있어 지금 시점에선 예단해서 말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고 했다.



한미 대표단은 지난 4월 말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첫 회의를 시작으로, 최근 5차 협상까지 진행했다. 갈수록 협상 재개 주기가 짧아지고 있어, 이를 두고 양측의 조건에 부합하는 공감대를 찾아가고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다만, 차기 협상이 재개되는 시점은 양측 모두 밝히지 않고 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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