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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중공업, 'HD현대마린엔진'으로 새 출발…대표에 강영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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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임시 주총

국내 선박용 엔진 3위 업체인 STX중공업이 'HD현대마린엔진'으로 사명을 바꾸고 새 출발한다.


1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STX중공업은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정관 변경 및 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STX중공업 인수를 총괄한 HD현대중공업의 강영 사장과 여인표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안건이 올라와 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역임한 강 사장은 HD현대마린엔진 신임 대표로 거론된다. HD현대 그룹은 별도 인사 절차를 통해 대표 임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기타 비상무이사 후보에는 최원준 파인트리파트너스 전무가 이름을 올렸다.


STX중공업, 'HD현대마린엔진'으로 새 출발…대표에 강영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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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전날 세계 선박용 엔진 1위 HD한국조선해양이 STX중공업의 주식 35.05%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결정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작년 7월 약 813억원을 투자해 STX중공업 주식 35.05%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8월 공정위에 기업결합 심사를 요청했다. 다만 공정위는 앞으로 3년간 한화엔진 등 경쟁사가 STX중공업 부품 공급에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HD한국조선해양은 STX중공업 인수로 국내 시장에서는 70%, 글로벌 시장에서는 37%의 점유율을 확보하게 됐다. 국내 경쟁업체인 한화엔진의 점유율은 각각 30%, 13%다. HD한국조선해양은 대형(2행정)엔진 생산능력 확대, 주요 부품 경쟁력 강화, 영업 시너지를 통한 수출 확대 등 선박용 엔진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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