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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넷 ‘주 4일제’ 2년, 업무 효율성 높이고 매출 성장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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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 소진, 연봉 조정 없는 온전한 주 4일제
입사 경쟁률 10배 ↑, 퇴사율 절반 ↓
직원 95.5% 만족

기업교육 전문기업 휴넷에서 주 4일 근무제를 2년간 운영한 결과 직원 만족도와 업무 효율성을 높여 매출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휴넷은 ‘주 4일 근무제’ 시행 2년을 맞아 그간의 주요 성과를 공개했다. 휴넷은 지난 2022년 7월부터 매주 금요일이 공식 휴무일인 주 4일 근무제를 시행 중이다.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도입한 일부 기업들이 연차 소진, 연봉 조정 등의 제한을 두는 데 반해 휴넷은 조건 없이 온전한 주 4일제를 운영 중이다.

휴넷 ‘주 4일제’ 2년, 업무 효율성 높이고 매출 성장세 지속 휴넷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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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휴넷은 주 4일제 이후 채용면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경험했다. 제도 도입 이후 입사 경쟁률이 이전 대비 10배 이상 증가하며, 우수 인재의 유입이 확대됐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5배 이상 증가하며, 해를 거듭할수록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 반대로 직원들의 퇴사율은 주 4일제 이전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회사를 성장시킬 인재의 영입 및 유지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주 4일제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최근 실시한 직원 설문조사에서 95.5%가 ‘주 4일제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83%는 ‘월 3회 이상 주 4일제를 잘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요일 휴무일에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직원의 97.6%가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고객 요청 처리’, ‘긴급 이슈’, ‘기한 내 업무 완수’ 등을 꼽았다. 필요시에는 휴무일과 관계없이 자발적으로 업무를 할 준비가 돼 있다는 얘기다.


업무 몰입 측면에서도 주 4일제는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휴넷은 직원들이 근무 시간 동안 더 집중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근무 시간 축소에도 추가 충원 없이 전체 직원 수는 유지되고 있으며, 전년 동기간 대비 1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넷 직원들은 이 제도가 지속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주 4일제는 복지가 아닌 생산성 향상 수단이라는 인식', '인풋 아닌 아웃풋 중심의 성과관리 강화', '휴무일도 대응 업무를 할 수 있다는 인식과 업무 책임감' 등을 꼽았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휴넷의 주 4일 근무제는 직원들의 일에 대한 생각과 업무 방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직원들은 5일간 할 업무를 몰입해서 4일 이내에 완수하고자 노력했고, 부족한 점은 개선하며 방법을 찾아갔다. 제도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직원들의 업무 몰입과 책임감으로 이어지며, 회사의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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