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전환하며 2850선으로…외인 '팔자' 확대

2900선을 향해 상승하고 있던 코스피 등 세계 증시가 트럼프 피격 사건으로 조정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지만 15일 코스피는 10포인트 넘게 상승 출발후 소폭 등하락하는 보합세를보였다.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각종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15일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하는 등 2850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외국인이 양대 시장에서 '팔자'세를 보이며 매수세가 약화하는 모습이다.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02%(0.44포인트) 하락한 2856.56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43%(12.15포인트) 오른 2869.15에 출발했으나 내림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홀로 110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장 초반보다 매도세를 확대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06억원, 249억원을 순매수 중이나 역부족이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 홀로 1463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78억원, 81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대체로 하락세다. LG에너지솔루션 -1.88%, KB금융 -1.72%, 기아 -1.24%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반면 반도체 업종인 삼성전자 +0.24%와 SK하이닉스 +0.43%는 상승 중이다. NAVER는 1.37% 뛴 17만72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10%(0.84포인트) 하락한 849.52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0.26%(2.25포인트) 오른 852.62에 출발한 뒤 곧 미끄러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8억원, 19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잡아내리는 중이다. 개인만 59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대체로 내림세다. 엔켐 -6.21%, 삼천당제약 -2.46%, 리노공업 -2.46%, HPSP -1.89% 등의 낙폭이 비교적 크다. HLB +2.13%, 에코프로 +1.38%, 알테오젠 +1.10% 등이 오름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원 오른 1377.0원으로 개장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