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美 위스콘신대 교수 "트럼프 대선 승리?…판세 완전히 뒤집을 효과는 글쎄"

시계아이콘01분 03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조지 플루이드 사진…투표열기 오르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피습 직후 사진이 화제가 되면서 대선 판도를 뒤흔들 수 있다는 일각의 분석이 나오지만, 박홍민 미국 위스콘신주립대 정치학과 교수는 "중도층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박 교수는 1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건 때 자극적인 사진들이 많이 유포되면서 민주당에 유리하지 않겠냐는 많은 예측이 있었다"며 "(하지만) 실제로는 사진 때문에 중도층이 설득되지 않았고, 중도층의 투표 열기도 그렇게 올라가지 않았다는 정치학자들의 연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美 위스콘신대 교수 "트럼프 대선 승리?…판세 완전히 뒤집을 효과는 글쎄"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버틀러 유세에서 총격을 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단상에서 내려오며 주먹을 머리 위로 쥐어 보이고 있다. 이 사진은 2021년 퓰리처상을 받은 에번 부치 AP 기자가 촬영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그러면서 "처음부터 트럼프가 이길 가능성이 조금 높다는 식으로 예측이 돼왔기 때문에 '판세를 완전히 뒤집다'는 표현될 정도로 강한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짚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야외 유세 도중 총격을 당했다. 총알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했다. 암살 시도를 한 범인은 펜실베이니아주에 거주하는 20세 백인 남성 토마스 매튜 크룩스로, 공화당원 명단에 올라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건 현장에서 사망했다.


피의자가 '공화당원'이라는 점에서 많은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박 교수는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고 짚었다. 그는 "한국 같으면 정당의 당원이 되려면 당비도 내야 하지만 미국은 그런 게 전혀 없다. 온라인에서 한번 클릭만 하면 당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쉽다"고 했다. 이어 "또 민주당 관련 단체에 정치자금 기부한 것도 있다"며 "여러 행적을 봤을 때 정치인들에 대한 혐오가 강한, 그렇지만 정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 사건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건재함'이 부각되면서 '고령·노쇠' 이미지의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통령을 향한 사퇴압박이 더 거세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지만, 박 교수는 현실적으로 후보 교체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그는 "암살시도가 있기 전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가능성을 한 20~30% 정도로 내다봤는데, 이제 사퇴 요구가 점점 더 거세질 것"이라며 "다음 주 (공화당)전당대회 이후 컨벤션효과가 강하게 나온다면 사퇴요구가 조금 더 강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사퇴 가능성이 50% 이상 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