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지난 12일 충청남도 천안시에 위치한 배 재배농가를 방문해 생육 상황과 재해 대응 현황을 살펴보고 현장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천안시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배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많은 주산지로 연간 총생산량의 약 10% 내외를 공급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박 차관은 "올해 배는 저온피해가 없고 생육이 양호하여 착과 수 및 봉지 수가 증가(전년 대비 22.2%)함에 따라 평년보다 많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농가에서는 배수로, 방풍망, 지주시설 등 사전 정비와 약제 살포 등 병해충 방제에 최선을 다하고, 지방자치단체와 농협은 피해 우려지역을 중심으로 철저한 모니터링, 재해예방시설 사전 점검, 농가 기술지도 강화 등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사과, 배 등 주요 과일 수급안정을 위해 지난 1월부터 '과수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생육시기별 위험요소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올해 주요 과일 생산량이 평년 수준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햇과일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기상재해, 병충해 등에 따른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이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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