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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비하 논란' 피식대학, '6개월 법칙' 깨고 두달만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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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논란 이후 2개월 만에 콘텐츠 업로드
논란 이후 채널 구독자 수 26만명 줄어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인 피식대학이 2개월 만에 복귀했다. 지난 9일 피식대학의 공식 유튜브에는 '앤더슨 팩에게 브루노 마스 번호를 묻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의 초반에는 새로운 콘텐츠들도 예고됐다. 이들은 "긁히면 진다"는 콘셉트의 콘텐츠 '긁', 한사랑 산악회 애니메이션, 숨어있는 직업들을 탐구하는 콘텐츠인 '직업 매거진', 당신의 모든 순간에 어울리는 음악을 찾는 '피식 플레이리스트', 너드학 개론에 이은 '피식 사이버 강의'를 준비했다고 알렸다.

'지역비하 논란' 피식대학, '6개월 법칙' 깨고 두달만에 복귀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인 피식대학이 2개월 만에 복귀했다. 지난 9일 피식대학의 공식 유튜브에는 '앤더슨 팩에게 브루노 마스 번호를 묻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출처=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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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피식대학은 자신들의 콘텐츠인 '메이드 인 경상도'를 통해 경북 영양을 방문해 지역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출연진들은 햄버거 식당을 방문해 "젊은 애들이 햄버거 먹고 싶은데 먹을 게 없어 이걸 대신 먹는 것"이라고 말해 공분을 샀고, 홍삼이 함유된 젤리를 두고 "할머니 살을 씹는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지역명에 대해 "여기 중국 아니냐"라고 말해 큰 충격을 줬다.


지난 5월 18일 피식대학 측은 장문의 사과문을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 이들은 "지역 명소가 많음에도 한적한 지역이란 콘셉트를 강조해 촬영했고 콘텐츠적 재미를 가져오기 위해 무리한 표현을 사용했다"라며 "주민과 소상공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경솔한 표현을 사용해 코미디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형태로 여과 없이 전달됐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피식대학의 사과에 영양군수는 '피식대학' 측을 용서하겠다 밝히기도 했다. 논란의 여파로 '피식대학'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기존 318만명에서 10일 오전 기준 292만명으로 약 26만명가량이 이탈했다.

사회적 물의 일으킨 유튜버, 6개월 안에 복귀하는 이유

이번 피식대학의 복귀에 환영하는 누리꾼이 있는 반면, 대부분 6개월 안에 돌아올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2개월이면 생각보다 빨리 돌아온 듯?"이라는 댓글을 달며 '유튜브 6개월 법칙'에 대해 설명했다. 유튜브 6개월 법칙이란, 유튜브에서 문제를 일으키거나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유튜버들이 사죄와 반성을 한다며 자숙을 하지만 그 기간이 유튜브 정책으로 수익 창출이 끊기는 시점인 6개월을 못 넘기고 다시 복귀한다는 현상을 말한다.

'지역비하 논란' 피식대학, '6개월 법칙' 깨고 두달만에 복귀 이번 피식대학의 복귀에 환영하는 누리꾼이 있는 반면, 대부분 6개월 안에 돌아올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2개월이면 생각보다 빨리 돌아온 듯?"이라는 댓글을 달며 '유튜브 6개월 법칙'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출처=유튜브 채널 '크리스(구 소련여자)']

유튜브는 "채널이 6개월 이상 비활성 상태이거나 커뮤니티 게시물이 업로드 또는 게시되지 않은 경우 재량에 따라 채널의 수익 창출 자격을 박탈한 권리를 보유한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한 달 조회 수익이 1000만원을 훌쩍 넘기기도 하는 대형 유튜버 채널은 대부분 자숙 기간을 6개월로 설정하고 그 안에 복귀한다. 수익 창출 제한은 유튜버에게도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유튜브에서 수익 창출의 자격을 갖춘 채널에서 영상을 올리면 거기에 생긴 조회 수, 광고 등으로 수익이 창출되고, 수익이 해당 유튜버에게 지급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인지도가 높은 유명 유튜버들이라면 그만큼 영상 하나당 조회 수도 많을 것이고, 해당 영상에 붙는 광고도 많을 수 있다. 그만큼 유튜버에게 많은 수익이 돌아온다.



한편, 6개월이 넘어갈 경우 유튜브 측에서는 수익 창출 자격을 박탈해도 동영상 업로드를 제한하지는 않는다. 복귀 이후 30일간 꾸준한 활동을 이어나간 뒤 수익 창출을 재신청하면 유튜브가 이를 심사한다. 그러나 유튜브 생태계 특성상 6개월간 업로드가 되지 않은 채널의 경우 구독자에게도 잊히고, 다른 채널이 그 자리를 메울 수 있다. 따라서 아무리 사회적 큰 물의를 일으킨 유튜버라도 대부분 6개월 안에 복귀하는 것이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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