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반려묘 '찡찡이' 이별 소식 전해
2월 '토리' 떠나보낸 후 두번째 이별
"기쁨 준 찡찡이, 고마웠다 잘 가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반려묘 '찡찡이'와의 이별 소식을 전했다. 지난 2월 반려견 '토리'를 떠나보낸 후 두 번째 이별이다.
23일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이 책방지기로 있는 평산책방의 커뮤니티에 "찡찡이가 다른 세상으로 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문 전 대통령은 "(찡찡이의 나이가) 스무살, 사람 나이로 치면 100살쯤 됐으니 아주 장수했다"고 운을 뗐다.
문 전 대통령은 "화장실 안에다 배변하지 못하고 바깥에다 실례하는 일이 며칠 거듭되고, 모습이 더 초췌해져서 예감을 주더니, 문득 자는 듯이 영영 눈을 감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 세월 우리 가족의 반려로 기쁨을 주었던 찡찡이, 고마웠다 잘 가렴"이라고 전했다.
2005년 1월생인 찡찡이는 유기묘 생활을 이어가다 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에게 입양된 이후 유학 등의 사정으로 문 전 대통령이 맡아 키웠다. 문 전 대통령은 사저에서 찡찡이를 키우다가 대통령 당선 이후 청와대로 찡찡이를 데리고 갔다. 그는 지난 2월 15일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반려견 토리를 떠나보냈다고 밝히며 "우리 가족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한 모습으로 떠났다"고 전한 바 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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