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 후에도 음식에 남아”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을 맞아 식품 곰팡이 ‘주의보’를 내렸다.
연구원 측은 24일 현재 울산에서 유통되는 식품은 곰팡이 독소 검사에 부적합한 제품이 없다면서 식품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곰팡이는 곡류, 두류, 견과류 등 탄수화물이 풍부한 식품을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보관할 경우 발생하기 쉽다. 곰팡이가 핀 식품은 아플라톡신 등 곰팡이독소를 생성해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곰팡이 독소는 열에 강해 조리 후에도 완전히 파괴되지 않고 식품에 남아 있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곰팡이가 핀 부분을 제거하더라도 곰팡이독소가 식품 전체에 퍼져 있을 수 있으므로 섭취하지 말고 통째로 버리는 것이 안전하다고 관계 전문가들은 권한다.
빵·떡류, 면류, 즉석밥 등 식품을 구입할 때는 필요한 양만 포장 상태를 잘 살펴 구입하고 껍질이 있는 땅콩, 옥수수 등은 껍질째 보관하는 것이 좋다.
연구원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빠르게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때 이른 더위와 함께 곧 있을 장마로 높은 습도가 예상되는 만큼 식품의 구입과 보관에 특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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