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땅에 운동·쉼터 공간 조성
도심 속 방치됐던 체비지(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 환수되는 잉여 토지)가 안전하고 쾌적한 주민쉼터 공간으로 변신했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주민 안전이 우려됐던 방배동 458-9번지를 주민들을 위한 쉼터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곳은 시유재산으로 가림막이 설치돼 오랜 기간 주민 출입이 통제됐다. 또 전봇대 설치, 좁고 긴 부지 형태 등으로 공간 활용이 어려운 점이 있었다.
이에 서초구는 해당 부지를 개방해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고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을 위해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주민 설문 결과, 주민쉼터 조성에 96.3%의 찬성률을 얻고, 운동시설과 파고라(그늘막) 등 주민 휴게공간을 조성했다. 또, 철쭉, 화살나무 등 다양한 수목을 심어 도시 미관을 개선했다.
서초구는 관리가 어려웠던 체비지 등을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서초동 1323-9번지 일대에 20여년간 불법으로 무단으로 점유했던 시설에 대해 행정 대집행을 실시하고, 주민쉼터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전성수 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깨끗하고 안전하게 체비지 등을 관리해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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