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첨단국방융합지구, 국방산업 특화
원촌 첨단바이오메디컬혁신지구, 신약 개발 특화
대전시는 안산 첨단국방융합지구와 원촌 첨단바이오메디컬혁신지구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세제 혜택, 규제 특례, 재정 지원 및 정주 여건 개선 등을 패키지로 지원,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발전을 끌어내기 위한 제도다.
시는 올해 3월 안산 첨단국방융합지구와 원촌 바이오메디컬혁신지구를 ‘대전형 기회발전특구’로 신청해 안산 첨단국방융합지구는 그린벨트 해제를 조건으로 선정됐다.
안산 첨단국방융합지구는 159만 1000㎡(48만 평) 규모로 방위사업청을 비롯해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다수의 국방 관련 기관과 출연연, 민간연구소가 소재한 강점을 기반으로 국방산업에 특화된 기회발전특구로 조성한다. 시는 우주항공분야 지역 강소기업인 세트렉아이, 수도권에서 이전을 약속한 동인광학 등 국방 관련 우수 기술력을 갖춘 39개 국방기업과 6515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원촌 첨단바이오메디컬혁신지구는 40만 4000㎡(12만 평) 규모로 인프라, 인력, 기업, 연구개발(R&D) 등 대전의 혁신자원을 집적해 신약 개발에 특화된 기회발전특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세계적인 수준의 ADC(항체-약물 접합체) 기술력을 보유한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등 36개 바이오기업과 6조 2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안산 첨단국방융합지구와 원촌 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는 첨단기술 기반의 대전형 기회발전특구로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주도하는 대표 모델로 우뚝 설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대전이 지역경제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특구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기회발전특구 내 입주기업 지원을 위해 재산세·취득세 감면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고, 전국 최초로 공공 VC인 대전투자금융을 설립했다.
또 이전기업 근로자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민영주택 특별공급을 5%에서 10%로 확대하는 등 기업 활동 지원 및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도 발굴할 예정이다.
한편 20일 경북 포항에서 열린 지방시대위원회 주관 기회발전특구 지정 선포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장우 대전시장 등 8개 시도지사와 대전 대표기업으로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와 동인광학이 참석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박종명 기자 cmys041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