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새 환경부 차관으로 이병화 대통령실 기후환경비서관을 내정했다.
이 신임 차관은 경북 김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지질학을 전공한 뒤 영국 에든버러대 환경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기술고시 31회로 공직사회에 입문해 환경부 화학물질정책과장, 자원순환정책과장, 국립환경인재개발원장, 기후변화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2016년 박근혜 정부에서는 대통령실 기후환경비서관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고, 2022년에는 현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일했다.
내부에서는 기후와 자원순환 등 주요 보직을 맡아 온 정통 관료라는 평이 나온다. 환경부에 있을 당시 업무 지시가 분명하고 선이 굵다는 평을 받았다. 2019년 국립환경인재개발원장이던 시절에는 환경부 후배들이 직접 선정한 ‘닮고 싶은 간부 공무원’에 뽑히기도 했다.
2018년 발생했던 폐기물 대란 때는 담당과장을 맡아 플라스틱 폐기물을 2030년까지 절반으로 줄이는 계획을 마련했다. 2019년 필리핀 쓰레기 불법 수출 사태 때도 수습을 진두지휘했다.
대통령실은 이 차관을 내정하며 “환경정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소통 역량을 토대로 국민의 목소리를 환경정책에 속도감 있게 담아내 실현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세종=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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