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냉장 조리면 상품
8가지 토핑 담아 중량 최대 220% 늘려
남부지방 한정 판매에도 초도물량 소진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초대형 콘셉트의 '슈퍼 라지킹 비빔면'이 출시 일주일 만에 초도물량이 완판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제품은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 대용량 트렌드에 맞춰 내놓은 냉장 조리면 상품이다.
CU에 따르면 이달 11일 출시된 슈퍼 라지킹 비빔면은 출시 일주일 만에 준비된 초도 물량 5000여개가 모두 판매돼 추가 생산에 돌입했다.
이 제품은 인스턴트 비빔면이 아닌 군만두, 반숙란, 청상추, 볶음김치 등 8가지 토핑을 별첨된 소스와 함께 비벼 먹을 수 있는 냉장 조리면이다. 일반 냉장 조리면 대비 최대 220%(3.2배)에 달하는 용량인 678g으로 성인 2명이 함께 먹어도 충분한 양이다. 가격은 7900원.
CU는 슈퍼 라지킹 비빔면을 제조 및 배송 여건 등을 고려해 중부지방 대비 상대적으로 기온이 높은 남부 지방(경상도, 전라도) 한정으로 시범 판매 중이다. 추후 전국으로 확대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하절기 대표 상품인 비빔면은 고물가 현상에 따라 대용량으로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CU가 연도별 비빔면의 하절기(6~8월)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매년 절반에 가까운 수치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비빔면의 하절기 매출은 ▲2021년 44.3% ▲2022년 43.4% ▲2023년 47.2%를 기록했다.
대용량 상품도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CU가 올해 3월 출시한 슈퍼 라지킹 삼각김밥은 4가지 맛의 삼각김밥을 나눠 먹어도 충분한 사이즈의 상품으로 인기를 끌며 약 5만개의 한정 수량이 한 달 만에 완판됐다. 올해 4월 내놨던 565g의 대형 빵 'MEGA 스위트 페스트리'도 준비된 1만개의 초도 물량이 한 달여 만에 모두 판매돼 추가 물량을 더 생산했다. 지난달 선보인 얼음컵 '더 빅 아이스컵(650g)'은 출시 20일 만인 이달 18일까지 총 4만여개가 판매됐다.
한소영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때 이른 더위로 인해 가까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대용량 콘셉트의 비빔면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CU는 용량과 가성비, 상품 경쟁력을 모두 갖춘 상품을 지속 출시해 고객의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