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중고층 재난 현장과 대형 소방차량 진입 불가 지역에 '전국 최초로' 민간 고소 작업차를 활용한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이를 위해 19일 민간 고소작업차량 협력 요원 120명을 대상으로 고층 소방 활동 현황과 고소작업차 활동 사례 등 작업자 교육을 실시하고 모든 차량에 재난협력 지원 차량 스티커 부착하는 등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력체계 구축에 따라 도 소방재난본부는 민간 고소 작업차 120대를 추가로 화재 진화 등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다만 고소 작업차 활용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작업 차량 협력 요원을 대상으로 매년 정기교육을 실시하고 소방 훈련에도 참여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조선호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과거 대형화재 발생 시 민간 고소차를 활용해 인명을 구조한 사례가 있는데 이번 협력사업이 신속히 인명을 구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는 화재의 20% 정도가 2층 이상 고층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대형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굴삭기, 오염수 수거 탱크차, 크레인 등 중장비 동원 협력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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