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복 재배보다 생산량 1.5배
노동 강도 낮추고 작업 속도 빨라
전남 구례군은 지난 18일 구례군 문척면 월전리 농가 수직 재배 포장에서 농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박 수직 재배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회에는 농촌진흥청과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수박 재배 농업인들이 참여해 수박 수직 재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수박 수직 재배는 3줄 밀식재배가 가능해 2줄로 재배하는 포복 재배보다 생산량을 1.5배 늘릴 수 있으며, 허리를 펴고 선 자세로 관리할 수 있어 노동 강도를 낮추고 작업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수직 재배 장치는 기존 고정형 지주 장치가 아닌 좌우 이동형 장치로, 토양 관리와 기계 작업에 용이하며 철거할 필요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되는 수박 수직 재배는 농촌진흥청 신기술 시범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사업 추진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례군은 현재 시범 사업을 통해 수직형 지주시설을 갖춘 하우스 3동 (0.2ha)을 보급했으며, 앞으로 예산을 확보해 수박 수직 재배 하우스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김순호 군수는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시름하는 수박 농가들을 위해 수직 재배 등 다양한 농업 선진 기술을 보급하고, 농업인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례=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육미석 기자 hss7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