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료개혁특위, 임현택 의협 회장 만나…인요한 "소통 시작됐다"

인요한-임현택 만나 40여분 간 면담
입장 차 좁히려 서로 노력하겠다 밝혀
18일 의협 집단 휴진 우려 전해

국민의힘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14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만났지만, 빈손으로 끝이 났다. 다만, 특위가 의정 갈등 중재 역할을 자처하며 소통의 물꼬는 텄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위 위원장인 인요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임 회장과 40여분 간 면담을 가졌다. 오는 18일 의협이 집단 휴진 방침을 결정하자 더 큰 사회적 파장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요한 국민의힘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이 1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이날 인 위원장은 임 회장과 정부 의료개혁 추진 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안 의원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현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결할 건지 진지한 대화를 했다"며 "소통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임 위원장도 "이해의 폭을 넓히는 상당히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서 인 의원은 정부, 대통령실과 의협 간 입장 차이를 좁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도 전공의 복귀 명분을 마련해달라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위는 향후 전공의, 교수진, 개원의 등 의료계 의견을 직역별로 청취할 계획이다. 특위 위원들도 개별적으로 전공의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접촉 중이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