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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지진에 전국 '흔들'…국가유산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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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에서 '유감신고' 315건
부안 내 국가유산 5건 피해 입어

전북 부안에서 지진이 발생해 전국 곳곳에서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300여건 접수됐다. 국가유산 5건을 비롯한 시설 피해도 잇달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오전 8시26분 전북 부안 남남서쪽 4㎞ 지점에서 규모 4.8 지진이 관측된 뒤 17회의 여진이 발생했다.


부안 지진에 전국 '흔들'…국가유산도 피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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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이 파악한 시설 피해는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 총 129건으로, 부안(114건)에 집중됐다. 화장실 타일이 깨지고 벽에 금이 가거나 주택 담이 기울어지는 등 피해가 확인됐다.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안에서는 국가유산도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봤다.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 구암리 지석묘군, 개암사 석가여래삼존불상, 내소사 설선당과요사 등 국가유산 5개와 인근 1건이다. 국가유산청은 주변 지역에 접근 금지 조치를 내렸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유감신고가 315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서울 13 ▲부산 2 ▲대구 1 ▲광주 23 ▲대전 21 ▲세종 9 ▲경기 47 ▲강원 2 ▲충북 42 ▲충남 43 ▲전북 77 ▲전남 24 ▲경북 6 ▲창원 5건으로 전국 곳곳에서 진동을 느꼈다.


지진으로 학교 건물에서 균열이 발생하는 등 학사 일정도 차질을 빚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 부안·익산·김제·정읍·전주·군산·대전에 위치한 학교 18곳에서 균열 및 누수가 확인됐다. 전북과 충남 2개교에서는 단축 수업이 진행되기도 했다.



지진이 직접적으로 타격한 전북에서는 지진 피해 시설물 위험도 평가단을 가동했다. 행안부와 전북, 부안군은 합동으로 피해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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