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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7개월째 국내 주식 순매수…반도체 업황 기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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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외국인, 7개월째 국내 주식 순매수
올해 주식자금 총151.8억달러 순유입

외국인 7개월째 국내 주식 순매수…반도체 업황 기대 지속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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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기대가 지속되고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면서 외국인들이 7개월째 한국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 순유입 규모는 1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째 우리나라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주식자금 순유입 규모는 151억8000만달러로 작년 1월~12월 누적 순유입(81억6000만달러) 규모를 상회했다.


윤승완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국내 반도체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이 늘었다"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반도체 외에도 과거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주에 대한 투자를 늘린 점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주식과 채권을 합친 전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작년 11월부터 순유입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순유입 규모는 210억9000만달러로 작년 1월~12월 누적 순유입 규모(188억7000만달러)를 상회했다.


5월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 자금은 13억4000만달러 늘어 전월(19억2000만달러)보다 순유입 규모는 축소됐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 기대로 순유입이 지속됐지만,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로 순유입 규모가 감소했다.


채권투자 자금은 27억7000만달러 늘어 전월(21억2000만달러)보다 순유입 규모가 확대됐다. 이는 차익거래 목적의 단기채권 투자가 감소했지만, 본드포워드 수요 등으로 중장기채권 투자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5월 원·달러 환율(기말 기준)은 1384.5원으로 4월보다 2.5원 올랐다. 다만 지난 10일 원·달러 환율은 1376원으로 4월보다 6원 내렸다.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영향으로 환율이 하락했지만, 5월 하순 외국인의 주식 매도와 예상보다 견조한 미국의 5월 고용지표의 영향을 받으면서 하락폭이 제한됐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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