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코비의 신약개발 자회사 아피메즈가 중금속 저감화 관련 공정 개발 및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술은 정장제, 지사제 등의 주 성분으로 쓰이는 디옥타헤드랄 스멕타이트 중금속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에 디옥타헤드랄 스멕타이드 성분이 포함된 정장제, 지사제 등이 지난 2019년 납 등 중금속 함유 가능성으로 인해 소아, 임산부 등에 사용이 금지된 바 있다. 아피메즈가 개발한 기술을 활용하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정장제, 지사제의 중금속을 제거할 수 있다.
인스코비 아피메즈 설상호 연구소장은 “이번 특허 출원 기술은 기존 원료의약품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중금속을 제거하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과거 중금속 문제 이슈에 대해 고민해오다 중금속 함량 분석 후 산(acid) 처리를 통한 중금속을 제거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 소장은 이어 “pH가 낮은 환경에선 내부물질을 배출하고, pH가 높은 환경에선 외부물질을 흡착하는 원료의 특성을 활용해 개발됐다”며 “무엇보다 기존 성분의 본연의 흡착력은 유지하면서 중금속도 제거한다”고 말했다.
인스코비의 아피메즈는 국내 1호 천연물신약(국내 신약 6호)의 전문 의약품 ‘아피톡신’을 개발한 신약 개발 기업이다. 아피톡신은 골관절염 통증·염증 치료제로 수술 없이 주사제 처방만으로 통증을 치료하고 완화할 수 있는 효능을 갖고 있다. 아픽톡신은 2024년 국내 초도 생산 물량이 전량 판매되고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정장제 중금속 저감화 기술 등 다양한 신약 및 물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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