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2023년 사업자 등록 및 부가가치세 신고 현황
2023년 말 가동사업자 995만개…여성 402만개
여성사업자가 코로나19 이후 꾸준히 늘어나며 지난해엔 400만개를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사업자 등록 및 부가가치세 신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동사업자는 995만개로 전년(967만7000개) 대비 27만3000개(2.8%) 증가했다. 가동사업자는 사업자등록을 하고 해당 기간 실제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사업자(휴업 포함)를 의미한다. 지난해 개인사업자는 864만8000개(비중 86.9%), 법인사업자는 130만2000개(13.1%)다. 가동사업자 수는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9년(804만6000개) 대비 23.7%, 개인은 22.8%, 법인은 29.8% 늘었다.
2023년 말 여성사업자 수는 401만8000개로 성별 사업자 현황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400만개를 넘어섰다. 총 사업자 중 여성사업자 비중도 40.4%로 2019년(39.2%) 대비 1.2%포인트 증가했다. 업태별 가동사업 현황을 보면 부동산임대업(116만4000개·29.0%), 서비스업(83만8000개·20.9%), 소매업(77만6000개·19.3%) 순으로 많았다. 상위 3개 업태가 전체 여성 가동사업자의 69.2%를 차지한다.
지난해 신규사업자는 전년(135만2000개) 대비 7만6000개 감소한 127만6000개로, 개인사업자 114만7000개(89.9%), 법인사업자 12만8000개(10.1%)가 창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의 업태별 신규사업자 수는 소매업(35만9000개·31.3%), 서비스업(27만4000개·23.9%), 음식업(15만9000개·13.4%) 등이다. 법인은 서비스업(4만6000개· 35.6%), 도매업(1만8000개·13.9%), 제조업(1만5000개·11.9%) 순이다.
신규사업자의 연령대는 40대(33만4000개), 30대(31만7000개), 50대(27만4000개) 순으로 많았다. 30∼50대(92만5000개)가 전체의 72.6%를 차지했다.
2023년 부가가치세 신고 사업자 수는 802만3000개로 2019년(675만3000개)보다 127만개(18.8%)가 늘었다. 국세청은 가동사업자 수 증가와 함께 신고방법 확대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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