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설계·분석 시장에서 경쟁제한 여부 등 심사
앤시스를 인수한 시놉시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신고를 접수하면서 본격적인 심사 절차가 시작됐다.
공정위는 시놉시스의 앤시스 주식 취득(약 350억달러, 45조9000억원)과 관련한 기업결합 신고를 접수했다고 12일 밝혔다.
미국에 본사를 둔 시놉시스는 반도체 설계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기업이고, 앤시스는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분야의 선도 기업이다.
공정위는 시놉시스와 앤시스가 공급하는 각 소프트웨어가 상호 경쟁관계에 있는지 보완관계에 있는지를 검토해 이번 결합이 수평결합인지 혼합결합인지를 결정하게 된다.
공정위는 "이번 기업결합이 반도체 칩 설계 및 분석 시장에서 소프트웨어 간 상호운용성 방해 등을 통해 경쟁사업자를 배제하거나 혁신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지 등을 공정거래법에서 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심사 과정에서 해외 경쟁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국내외 경쟁사 및 이해관계자들의 의견도 들을 계획이다. 기업결합 심사 기간은 신고일로부터 30일이고, 필요한 경우 90일까지 연장될 수 있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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