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정비 상황 대응…안전 운항 강화
하이브리드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B787-9 기종의 예비엔진 1기를 구입했다. 엔진 수리 등으로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막고 안정적으로 운항하기 위해서다.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는 B787-9 기종의 예비엔진으로 롤스로이스사의 '트렌트 1000 TEN' 엔진 1기를 구입했다고 12일 밝혔다. 트렌트 엔진 제품군의 최신판으로 기존보다 추력이 강해졌고 연료 효율성도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에어프레미아는 2019년부터 엔진 제작사 롤스로이스와 예비엔진을 지속해서 공급받는 구독형 엔진케어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는 자체 예비엔진까지 보유하며 안정적인 운항을 위한 안전장치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에어프레미아는 보잉사의 B787-9 드림라이너 5기를 운항하고 있다. 미국 뉴욕(뉴어크 공항)과 로스앤젤레스 및 샌프란시스코, 태국 방콕, 일본 도쿄(나리타 공항) 등 5개 노선을 운영하기에는 빠듯한 수준이다. 지난해 말 엔진 부품 교체로 인천~방콕 노선을 운항하기 힘들어지자 대한항공으로부터 대체편을 빌려오기도 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항공기 도입 상황에 따라 예비 엔진의 확보도 지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라며 "항공안전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인 만큼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으로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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