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2일 두산의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상장 계열사의 실적 개선과 더불어 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의 일부 지분을 현금화해 ‘밸류업’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은 두산에너빌리티, 두산퓨얼셀, 두산밥캣, 두산테스나, 두산로보틱스 등을 계열사로 두고 차세대에너지, 기계, 반도체 사업을 축으로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일부 상장 계열사들의 주가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 중 두산이 6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두산로보틱스의 경우 조만간 보호예수 종료로 지분을 매각할 수 있게 된다"면서 "두산이 일부 지분을 현금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와 동시에 "밸류업 프로그램에 부응하는 미래성장 전략 제시, 자본효율성 개선, 주주환원 강화가 기대된다"면서 "두산의 자체 사업인 전자 부문도 신규 고객 유치에 힘입어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두산의 상장 자회사 주가 상승, 자회사 지분 일부 처분 가능성 등을 반영해 순자산가치(NAV)에 적용되는 할인율을 기존 55%에서 50%로 하향 조정했다"면서 "목표 할인율을 내리면서 묵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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