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 협약’
전국 전통시장 3곳에 특화상품 제작 지원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이 동반성장위원회와 손잡고 전국 전통시장 상인의 온라인 진출을 돕는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동반성장위원회, 전국상인연합회와 '지역사회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국 전통시장 상인의 자생력을 높이고 온라인 판로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구체적으로는 전통시장 특화상품 개발, 근거리 배달 서비스 구축을 통한 디지털 판로 지원, 디지털 교육 등의 상생 활동이 진행된다.
특화상품 개발을 위해서는 전국 전통시장 중 총 3곳을 선정한다. 선정된 전통시장은 30여개의 밀키트 등 지역 특화 제품 개발과 시제품 제작, 온라인 판로 구축 등을 지원받는다. 참여를 원하는 전통시장은 이날부터 동반위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배민은 고객에게 전통시장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소상공인의 판로 확장 및 매출 증대에 힘쓴다. 전국상인연합회와의 소통도 이어가며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배민은 지난 4월에도 부천중랑사랑시장과 함께 전통시장의 브랜드를 담은 특화상품 개발을 지원한 바 있다. 레시피, 디자인 등 상품 개발의 모든 과정을 지원해 밀키트를 개발하고 한 달간 기획전을 통해 3000개 이상을 판매했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을 도울 수 있는 협력 체계가 마련됐다"며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상인들이 디지털 판로개척에 도움받을 수 있도록 현실적인 지원사업을 전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동반위는 상생 전통시장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며 대기업과 전통시장이 상생 협력할 수 있는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박치형 동반위 운영처장은 "지역소멸 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동반성장의 온기를 지역사회로 확산하는 상생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우아한형제들의 노하우를 전통시장에 접목해 동반성장 문화 확산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했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