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계형 단일지도체제, 의미있는 안"
"전대룰 8:2, 7:3 어느 쪽도 괜찮다"
국민의힘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가 다음 달 있을 전당대회에 적용될 경선 룰과 지도체제 변경에 대해 11일 결론을 내린다.
여상규 특위 위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12일에 발표하려고 했는데 오늘 의견 접근이 많이 이뤄져서 완성된 결론을 말씀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여 위원장은 7명의 특위 위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여 위원장은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승계형 단일지도체제'에 대해선 "새로운 안이지만 상당히 의미가 있는 안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위 부대표가 없을 땐 자꾸 비대위 체제로 가게 된다"며 "그렇게 되면 당이 복잡해지고 소모적인 논쟁이 있을 수 있는데, 부대표가 안정되게 당을 이끌어 갈 수 있어서 장점이 많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부대표와 당대표 사이 다툼이 있으면 어떡하냐는 걱정이 많은데, 그 점에 대해선 나름대로 대비한 규정을 명확히 해놓으면 막을 수 있지 않겠나 싶다"고 덧붙였다.
현행 '당원투표 100%'인 전당대회 룰 개정에 대해선 "민심 비율을 당헌·당규에 명확히 규정한다는 점이 의미 있기 때문에 위원들은 8(당심):2(민심)나 7:3이나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지 않다"며 "민주당은 7.5:2.5 아닌가. 어느 쪽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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