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상담, 연말정산·부가세 등으로 확대
국세청이 '인공지능(AI) 업무혁신 전담팀(TF)'을 신설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지난달 종합소득세 신고기간 동안 시범 도입한 AI 국세상담에 이어 AI를 이용한 국세행정 혁신을 가속하기 위한 취지"라고 10일 설명했다.
국세청은 올 5월 종합소득세 신고기간 동안 휴일이나 야간에도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도록 'AI국세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국세상담전화 연결이 어려운 납세자 불편을 해소했다. AI상담 서비스 도입에 따라 국세상담전화 통화성공률은 지난해 26%에서 올해 98%로 대폭 높아졌다. 상담 서비스 제공 건수도 142만건으로 전년 대비 2.6배 늘었고, 이 중 74%(106만건)를 AI 상담사가 처리했다.
신설된 AI업무혁신TF는 AI 국세상담 서비스를 납세자 문의가 많은 연말정산, 부가가치세 등 주요 세금 이슈로 확대하고, 일선 세무서 전화문의와 관련한 납세자 편의제고 방안을 마련하는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국세행정 혁신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TF는 총 3개 분야로 구성해 AI 국세상담 서비스 개발 업무를 주도한 우수인력을 우선 배치했다.
한편 국세청은 AI국세상담 개발에 공로가 큰 직원 2명을 특별승진시켰다. IT서비스를 개통한 시스템 개발자를 대상으로 수시 특별승진을 실시한 것은 국세청 개청 이래 처음이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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