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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원구성도 못했는데…여야, 영일만 석유탐사 놓고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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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십중팔구 실패할 사안"
추경호 "민주, 재 뿌리기 바빠"
원구성 협상도 난항…합의 실패

여야가 22대 국회 원 구성을 놓고 대치 중인 가운데, 정부의 영일만 석유탐사 시추 계획에 대한 설전까지 이어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호주 최대 석유개발회사의 '영일만, 가망 없다'고 결론을 내린 보도를 공유하며 "국회 차원에서 철저히 점검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잘 되길 바라지만 참으로 걱정이 많다"며 "십중팔구(성공 확률 최대 20%) 실패할 사안이라면서 전액 국민 혈세를 투입하는 것도 걱정이고, 주가 폭등에 따른 추후 주식투자자 대량손실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대통령실에서 국정 브리핑을 열고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며 "최소 5개 시추공을 뚫어야 하는데 한 개 당 1000억원이 넘는 비용이 든다"고 발표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향해 "국가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저주"라고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희소식 앞에 민주당은 유독 재를 뿌리기 바쁜 것 같다"며 "이 대표부터 앞장서서 경제, 과학의 영역을 정치 비방으로 폄훼하고 나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섣부른 기대와 예측을 하자는 게 아니다. 불확실성이 큰 자원개발은 오랜 시간이 걸리고 경험의 축적 끝에 성공할 수 있다"며 "민주당도 책임 있는 제1당으로서 사사건건 정부 비방에만 힘쓸 게 아니라 국익과 국가 미래 발전에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회 원구성도 못했는데…여야, 영일만 석유탐사 놓고 설전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원 구성 등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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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여야는 22대 국회 원 구성 법정 시한인 이날 결국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당초 여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참여한 회동에서 막판 협상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민의힘의 거부로 무산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자정까지 국회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라는 우 의장의 요구도 거부했다.


민주당은 주말까지 협상을 이어가되,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우 의장에 10일 본회의 개의를 요구하고 야당 단독으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만약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일부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할 경우 국회 상임위를 전면 보이콧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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