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中 유명 폭포' 알고 보니 인공 폭포? 수도관서 물 '콸콸'

시계아이콘00분 51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제보자 "파이프 보기 위해 올라갔다" 토로

관광지로 유명한 중국의 한 폭포에서 수도관을 통해 인공적으로 물을 공급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6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은 중국 중부 허난성 원타이산공원 내부에 있는 원타이 폭포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원타이산공원은 중국 국가급 관광지 가운데 최고등급인 5A급으로 분류된 유명 공원이다.


논란은 한 관광객이 원타이 폭포 정상에서 찍은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촉발됐다. 영상에는 폭포 위에 대형 수도관이 매설된 모습이 담겼다. 게시자는 "고작 파이프를 보기 위해 원타이 폭포 끝까지 힘들게 고생해서 올라갔다"고 했다. 해당 영상은 웨이보와 더우인 등 중국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수천만 뷰를 기록했고, 지방정부 공무원들이 조사를 위해 현지에 파견될 정도로 파장이 컸다.


'中 유명 폭포' 알고 보니 인공 폭포? 수도관서 물 '콸콸' [이미지출처=더우인]
AD

윈타이 폭포는 낙차가 무려 314m에 달해 1년 내내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 유명 명소다. 그러나 논란이 커지면서 현지 누리꾼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자연이 만들어낸 걸작이 아니라고?", "영상이 가짜인 것 아니냐", "내가 수년 동안 속아온 건가", "이는 자연을 무시하고 관광객도 무시한 행위", "여기가 어떻게 관광명소냐. 이제 더는 안 갈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선 "사람들이 폭포의 근원을 보러 가는 것이 아니니까 대중에 거짓말했다고 볼 수는 없을 것" 등의 반응도 나왔다.


윈타이산공원 측은 수도관을 설치한 사실을 인정했다. 공원 관계자는 중국중앙TV(CCTV)를 통해 "계절 변화로 폭포가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대중을 만날 것으로 장담할 수 없었다"면서 "건기 기간 약간의 개선을 가했다"고 털어놨다.



중국에서 수도관으로 물을 공급해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3월에도 허난성 덩펑시 다슝산 폭포의 발원지가 수도관이라는 점이 관광객에 의해 발각돼 비판 여론이 일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