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경제방송 출연자도 포함… 피해자 총 42명
'브릿지론' 투자를 종용해 수백억원 대의 금액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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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와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하고, 전직 은행 직원 B씨를 불구속 상태로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자금이 급히 필요할 때 일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이른바 '브릿지론'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해 주겠다고 속여 피해자 42명으로부터 약 28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유명 경제방송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으며 B씨는 전직 NH농협은행 직원임을 내세워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B씨는 지난해 징계를 받고 퇴사한 상태다. NH농협 관계자는 "회사 내부 시스템을 이용한 정황이 없고, 사기와 관련된 민원이 접수되지도 않았다"며 은행과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오는 10일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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