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6~7일 ‘2024년 고창갯벌 탐조캠프’를 고창갯벌과 상하농원 일대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고창갯벌 탐조캠프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1박 2일 동안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에서 탐조체험과 생태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인 ‘2024년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에 선정돼 올해 처음으로 시행됐다.
지난 5월 전국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총 175가족 590명이 참가 신청을 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며 신청자들의 거주지역 등을 고려해 9개팀 34명을 최종 선발했다.
캠프 첫날 람사르고창갯벌센터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오리엔테이션과 탐조 교육을 받은 후 고창갯벌에서 탐조 활동을 펼쳤으며, 캠프 2일차에는 만돌갯벌 체험학습장에서 갯벌 섬탐험·조개 채집활동·씨글라스 활용 체험 등이 진행됐다.
2024년 고창갯벌 탐조캠프는 총 2회로 구성돼 있으며, 2차 캠프는 오는 10월 개최된다.
군은 이번 캠프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고창갯벌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세계자연유산’의 개념이 생소할 아동·청소년들이 장기적으로 세계유산을 향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갯벌 보존에 대한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오미숙 군 관광산업과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 아동·청소년세대가 미래의 습지보전 주체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의 가치 홍보와 교육을 위해 다양한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창=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재길 기자 baek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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