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업무 분산' 인천 송도, 특별자치구 추진…정일영 의원 법안 발의

더불어민주당 정일영(인천 연수을) 의원이 인천 송도특별자치구 신설을 위한 관련 법안을 지난 5일 대표 발의했다.

정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인천시 송도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 제정안과 '지방자치법' 일부 개정안이다. 이들 법안은 인천 연수구 관할구역에서 송도동을 분리해 별도의 특별자치구를 신설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송도국제도시는 현안 사업이나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이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연수구청으로 분산돼 있어 주민들은 업무 일원화를 위한 특별자치구 신설을 요구해왔다.

정 의원은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비효율적인 행정체계가 개선돼 송도에 집적된 바이오·헬스 등 첨단산업 육성과 대규모 국책사업, 도시개발 등 도시 발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 의원은 "송도특별자치구 설치는 인구 증가에 따른 단순한 분구가 아니라 도시발전과 국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것"이라며 "꼭 법안을 통과시켜 송도 미개발 부지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가치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 [사진 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