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용 경남 김해시장이 시민 식수원 안전 점검에 나섰다.
시는 지난 31일 홍 시장이 봄철 이상고온 등으로 6월 초 발생이 예상되는 조류경보 발생에 대비해 생림면 마사리 딴섬의 강변여과시설과 창암 취수원 인근 낙동강 일원을 시찰했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홍 시장은 낙동강 상수원 조류 발생 실태 파악, 상수원 안정성 확인, 대응 방안 점검에 집중했다.
“여름철 조류와 깔따구 유충 발생에 선제 대응해 시민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양질의 수돗물이 안정적으로 생산될 수 있도록 취수장, 정수장 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해시는 여름철 식수원 관리를 위해 ▲원수 실시간 모니터링 및 수질검사 강화 ▲법적 수질기준보다 강화된 자체 정수 수질 목표 설정 관리 ▲미량유해물질 유입 및 조류경보 발령 시 분말활성탄 투입 ▲조류·유충 발생 단계별 수질관리 및 정수처리 강화 등 대책안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조류경보 발령 시 낙동강 표류 수 조류의 영향을 받지 않는 강변여과수의 혼합 취수율을 높여 원수 수질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원수 확보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취수 운영 체계도 갖췄다.
시는 최근 3년간 수돗물 수질을 분석했을 때 흙냄새가 나는 지오스민, 곰팡내가 나는 2-MIB, 조류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 6종이 검출되지 않았고 고도정수과정에서 모두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23일 환경부 주관 정수장 녹조 대응 및 위생관리실태 합동점검 결과에서도 정수처리 모든 공정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유충 서식 차단시설과 설비별 위생관리 상태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빈번한 강우에 따른 유역 오염물질 유입으로 영양염류의 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6월 중 관심 단계가 발령될 것으로 전망돼 이에 대비할 것”이라고 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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