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환 축구꿈나무장학회, 이한도 선수 선정
부산 출신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고 정용환을 기리는 행사가 지난 2일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날 오후 4시 30분 부산아이파크와 수원삼성의 K리그2 15라운드 경기 전 ‘정용환 데이’가 진행됐다. 정용환 선수와 함께 추억하는 사진전과 정용환상 시상, 동상건립 서명운동, 기념풍선 나눔 이벤트로 이어졌다.
정용환 축구 꿈나무장학회(회장 송춘열)가 마련한 이 행사는 축구를 사랑하며 유소년 및 후배 축구 인재를 양성하고자 노력했던 고 정용환 감독의 생전 업적을 알리기 위해 해마다 열리고 있다.
‘정용환상’은 고인이 선수시절 활동했던 대우로얄즈(1984~1994)의 바통을 이어받은 부산아이파크구단 선수 가운데 매년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장학회는 2021년 이 상을 제정해 2년 연속 K2 최다 득점을 기록한 안병준 선수를 선정해 초대 정용환상을 줬다. 또 제2회 수상자는 2014년 제20회 브라질 월드컵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활약한 부산아이파크 주장 박종우 선수를 뽑아 시상했다.
올해 제3회 정용환상 수상자는 2023년도 K리그2 베스트일레븐 수비수 부분에 선정된 부산아이파크 주장인 이한도 선수가 선정돼 상패와 상금을 전했다.
장학회 송춘열 회장은 “갑자기 떠나신 정용환 감독의 뜻을 이어 그의 이름을 딴 장학회를 운영하고 있다”며, “어느덧 10년이 됐지만 정 감독은 하늘에서도 축구에 대한 열정을 내려주셔서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그의 일을 대신하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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