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4만5000원→5만원 상향 조정
다올투자증권은 3일 HL홀딩스에 대해 절대 저평가 상태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체사업 가치는 2789억원으로 재산정했으며 HL만도의 지분가치는 약 3810억원 해당돼(40% 할인) HL홀딩스의 현재주가에 미반영됐다"면서 "배당수익률 6.4%로 배당매력이 높으며 절대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올투자증권은 HL홀딩스의 투자포인트로 HL만도 기업가치 반등과 자체사업가치 재평가를 꼽았다. 유 연구원은 "HL만도의 경우 최근 중국사업 호조 가능성이 부각되고 연간 영업이익률 가이던스인 4.0% 상회 가능성에 주가 재평가가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 "HL홀딩스의 경우 일반 지주회사와는 다르게 자체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는 특징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HL홀딩스의 자체사업은 연간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하며 올해는 약 2.2%의 영업이익률 달성이 예상된다. 유 연구원은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빠르게 회복이 예상되며 2027년에는 영업이익률이 4% 수준까지 도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이에 대한 가치회복 반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HL홀딩스의 자체사업은 크게 애프터마켓, 물류, 모듈, 플릿(Fleet) 등 기타 사업으로 구성된다. 애프터마켓 중에서 유럽법인이 약 50% 비중을 차지하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이스라엘 지역 분쟁 및 러시아의 경제 제재 영향에 따른 마진 손실이 발생했다. 유 연구원은 "올해 2분기부터는 아프리카 매출 증가, 멕시코 및 인도 조인트벤처(JV) 설립 효과로 마진 정상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매출 2739억원이 예상되는 모듈 부문의 성장 잠재력 재평가가 기대된다. 유 연구원은 "모듈 부문은 미국 T사 미국내 독점공급 효과로 2027년 기준 매출 3915억원 달성이 예상된다"면서 "중고차 재상품화 종합 단지인 플릿온의 경우 국내 중고차 렌털 시장 급성장에 따른 동반 성장이 기대돼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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